보험회사가 망하면 내 보험은 어떻게 될까?

(본 컨텐츠의 정독 소요시간은 약 7분입니다)

 

"내가 가입한 보험사가 만약 망하면 내 보험금은 어떻게 되는거지?" 라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부분에 대해 전세계의 선례와 현재의 제도를 통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보험회사가 망하면 내 보험은 어떻게 될까?

보험가입자는 생각보다 여러 방면에서 보호받는다.

 

 

목차

1. 가입자가 손해 볼 일은 없다 '계약이전제도'
2. 보험사도 보험을 가입한다고? '재보험사'
3. 재무건정성을 측정한다 'RBC비율'
4.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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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입자가 손해 볼 일은 없다. '계약이전제도'🔃

 

보험회사의 관리 정책중에는 '계약이전제도'라는 것이 있어 가입자가 손해를 볼 일은 극히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계약이전제도는 보험회사의 파산시 동일한 보험계약의 전부를 타 보험사에게 이전하는 제도입니다.

아주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서, 파산한 보험회사를 인수하겠다는 회사가 단 하나도 없다면 (사례는 없었지만) 해약환급금을 기준으로 그 유명한 예금자보호를 적용받아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습니다🛡

은행의 예금자보호와 동일하며 이경우, 적립금이 보험사의 일반계정이 아닌 특별계정으로 분리되어있는 변액보험은 예금자보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큰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2000년도 초반 일본의 규모가 큰 대형보험사들이 여럿 파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요인으로는 크게

 

1. 초저금리의 장기화📉➡

2. 버블로 인한 자산가격 폭락📉📉📉

3. 해당 보험사의 높은 위험자산 투자 정책⚔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기사 전문, 일본 보험사 줄파산의 이유에 대한 분석.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하면, 이 보험사들은 높은 이율의 고금리 상품을 판매했었습니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저금리현상이 지속되고 앞으로도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보험사의 발목을 잡았죠. 그리고 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거의 투기에 가까운 고위험 자산들에 투자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장기 보험수입료가 영업이익으로 발생하는 점, 타 금융사와 달리 장기간 수입보험료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 덕분에 채권과 같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에 주로 투자합니다.

하지만 일본 몇몇 생보사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말그대로 묻고 더블로 간 것이죠.✌

 

그리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2000년 초 일본을 강타한 버블경제의 붕괴가 직격타로 이어져 참담했습니다(매우).😷

 

일본 버블경제의 붕괴 (출처 : 위키피디아)

이에 해당 생명보험사들은 타 보험사로 계약이 이전되며 자동으로 인수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부담인 확정금리는 낮추고, 연금계약의 지급액을 삭감하는 등 그대로 이전받지 않고 이전과 비교해 낮게 수정하는 조건으로 인수되었죠. 피인수하는 회사도 같이 덩달아 망하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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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험사도 보험을 가입한다고? '재보험사'

 

 

보험사는 상품을 개발하고 시중에 유통하기 전에 '재보험사'라는 보험회사에 보험을 가입하기도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재보험사는 보험회사가 피보험대상의 책임을 분산을 위해 책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다시 다른 보험자에게 인수시키는데, 그 상대방이 되는 회사를 말합니다.

 

 

(주린이라면 들어봤을 수도 있는 '코리안리'가 국내 유일 재보험사입니다)

 

 

재보험사가 기사화 된 예로 최근 있었던 치매보험 이슈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고령화가 심해지고 치매 유병인구가 전세계적으로 상승하며 이에 발맞춘 보험사의 마케팅 타겟은 '치매'였습니다.🤏

 

유병기간이 길어 간병에 대한 부담이 매우매우 높은 질병인 치매를 보장하고자 '간병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치매간병보험을 모든 보험사가 앞다투어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치매보험 시장의 과열에 대한 염려기사.

 

그리고 과도한 세일즈마케팅으로 걱정의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왔습니다.📺

 

치매보험 상품의 우려에 대한 기사

 

재보험사와 부담을 나누며 더 공격적인 보장혜택을 늘렸습니만,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의 수준이 너무 과하다고 판단했는지 일부 보험사들은 재보험사로부터 인수거부를 당하기도 했죠.

 

그래서 출시를 중지 했다가 다시 내놓기도 하고, 보장을 낮춰 재출시 되는등의 조정이 있었습니다. 재보험사가 없었다면 무리한 판매로 나중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랐겠죠.

 

위험률을 낮추고 재출시한 치매보험에 대한 기사

 

 

 

 

🗨그럼 어떤 보험사가 그나마 제일 안전한지 어떻게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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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무건정성을 측정한다 'RBC비율' (지급여력비율)💪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 한 것을 말합니다. 이는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과도 같은 개념이며,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RBC비율을 토대로 보험사를 관리 감독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 RBC비율이 낮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회사가 보유한 현금이 적다는 뜻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상품을 만들어내기가 힘들것이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겠네요)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는 회사에서 높은 위험률을 감수하겠다라고 하면 재보험사에선 안받아줄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우리가 아픈 상태에서 보험가입을 못하듯, 재무가 아프니까요🤕)

 

 

보험사를 선택하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더 안정성을 원한다면, 해당 브랜드가 가진 신뢰도 외에 RBC비율도 한번 체크해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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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utro

종합적으로 살펴보건데, 보험사가 망해서 보험금을 못받을 걱정을 하는 것은 기우입니다.

 

 

또한 보험사의 재무건정성의 본질을 체크하고 싶다면 RBC비율을 체크하면 됩니다. RBC비율이 높으면 만~일 파산하더라도 인수하고자 하는 회사가 많을테고, 그보다 먼저 파산으로 갈 확률이 적다는 뜻이니까요.

 

끝으로 금감원 최근 발표자료 (20년 12월 31일) 기준에 공시된 국내 전보험사의 RBC비율 현황을 첨부합니다

 

 

생명보험 20년 3분기말 현황 RBC비율

손해보험 20년 3분기말 현황 RBC비율

 

 

 

 

 

참고기사 및 출처

 

금융감독원 보도자료 - 201231_석간_20.9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

- 日 보험사는 왜 잇달아 파산했나 (연합인포맥스)

[저금리 덫에 빠진 보험] ① 日 보험사는 왜 잇달아 파산했나 - 연합인포맥스

 

- 日 보험사 2000년 전후 8곳 '줄파산'... 외형확장 치중하다 '저금리 직격탄' (매일경제)

日보험사 2000년 전후 8곳 `줄파산`…외형확장 치중하다 `저금리 직격탄`

- 한화생명, 치매보험 판매 재개 위험 줄이고 매출 늘리고?

한화생명, 치매보험 판매 재개 위험 줄이고 매출 늘리고? - 보험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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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특정 상품의 권유목적이 아니며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상품설명서

및 약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FC 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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